STX 그룹주들이 최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다.

12일 오전 9시40분 현재 STX는 전일대비 8.61%(2050원) 오른 2만5850원, STX조선은 전일대비 2.62%(450원) 오른 1만7650원, STX엔진은 전일대비 2.16%(550원) 상승한 2만600원을 기록중이다.

세 회사는 지난 8일에 이어 12일에도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TX 그룹주들의 강세는 싱가포르에 상장된 계열사인 STX팬오션의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STX팬오션은 세계 5위의 벌크선사인데, 현재 벌크선의 시황이 해운업종에서 가장 좋은 상황이라는 것.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0년대에 비해 벌크선 운임지수가 3배 이상 높아졌을 정도로 벌크선 시장이 좋다”고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STX조선은 STX팬오션 지분의 40%를 보유하고 있는데, 회사측이 밝힌 지분법평가이익만 3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룹 전체적으로 현금흐름에 매우 도움이 되는 상황이다.

STX 그룹의 주력은 STX 조선과 STX 팬오션인데, STX조선 역시 흑자전환하며 실적이 좋아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조 센터장은 “전반적인 실적개선과 해당 업종의 호황에다, STX중공업 등 비상장 계열사를 내년에 상장시킬 예정이라 STX 그룹 전반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