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판매하는 '우리CMA'는 증권사의 MMF(머니마켓펀드)와 은행계좌를 연결시킴으로써 수익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자산관리계좌다.

증권계좌 기능 외에 카드대금 및 공과금 등의 결제와 급여자동이체 등을 추가해 적은 금액이라도 MMF의 수익을 얻으면서 은행계좌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자유입출금식 계좌다.

우리CMA는 채권 이자와 주식 배당금을 MMF펀드에 자동으로 투자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약정 고객에 한해 주식담보대출금이 자동으로 MMF로 투자될 수 있도록 했다.

즉 고객이 우리투자증권 업무시간 중 계좌에 입금하면 우리CMA는 이를 연계,MMF 매입의사로 간주해 입금 즉시 현재가를 기준으로 MMF를 매입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출금요청 때도 마찬가지로 MMF 환매 의사로 간주,MMF를 환매해 고객에게 출금해주는 시스템이다.

조금이라도 더 이자를 고객에게 돌려주기 위한 것이다.

우리CMA의 MMF는 안전 자산인 국공채 위주로 운용되는 '프론티어 국공채MMF 제1호(개인)'에 투자된다. 또 고객등급에 따라 확정금리 3.9~4.25%를 지급하는 RP(환매채)형 상품도 개발돼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CMA 서비스 중에서 고객성향에 따라 MMF 또는 RP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회사는 '우리CMA'가 처음이다.

실적배당을 원할 경우에는 MMF를,확정금리를 원할 경우에는 RP를 선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2006년 2월 기준으로 봤을 때,과거 1개월간 수익률은 연 4.1~4.2%다.

우리CMA의 또 하나의 특징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내역과 자금 지출분석 등 가계부를 조회·편집·출력할 수 있도록 한 리포트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의 '우리사랑 레포츠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0.1%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향후 종금CMA 추가 개발 등 고객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우리CMA와 함께 기존 CMA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오토머니백(Auto Money Back)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 주식계좌의 유휴자금을 자동으로 MMF나 RP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다. 보통 고객이 기존 주식계좌에 예수금을 그냥 남겨두면 연 1% 내외의 예탁금 이용료만 받지만,오토머니백 서비스에 가입하게 되면 연 3∼4%의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주식매수 시에는 전용 MMF와 RP에 투자됐던 돈이 예탁금으로 자동 전환돼 편리하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전국 우리투자증권 및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입출금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신용카드 및 공과금 결제,적립식 펀드 자동납입 등 기존 CMA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