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비빔밥과 컨버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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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환 < 정보통신부 차관 vice@mic.go.kr>
지난달 29일로 타계 1주년을 맞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은 생전에 자신의 예술이 '비빔밥 문화'에서 비롯했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서로 다른 재료를 더해 독특하고 훌륭한 맛을 내는 비빔밥에서 영감을 얻어 예술의 각 장르를 혼합해 재창조했다는 것이다.
비빔밥은 남은 반찬 몇 가지로도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융합과 시너지의 음식이다.
이를 즐기는 한국인의 비빔밥 문화는 백남준의 예술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빛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비빔밥의 개념인 융합,즉 '컨버전스'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기술이나 기능이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컨버전스는 업종 간 경계와 영역을 허물고 새로운 제품과 산업을 만들어내며 성장을 촉발시키고 있다.
특히,산업과 경제 쪽에서는 차세대 성장엔진이나 미래 먹거리의 핵심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으니,그 결합의 기본 열쇠는 정보기술(IT)이다.
은행과 IT가 결합해 인터넷 뱅킹을,주택과 네트워크가 만나 홈네트워크를,교통과 더해져 텔레매틱스 산업을 만드는 등 그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컨버전스는 우리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자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융합의 문화인 비빔밥 문화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가 있기 때문이다.
손바닥 만한 휴대폰에 MP3와 카메라 기능까지 넣고,인터넷으로 TV를 볼 수 있는 기술(IPTV)을 개발해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이러한 문화와 인프라 덕분일 것이다.
이제는 그 IT 부문의 성과를 다른 산업에 접목하고 기업 경영,생활영역,공공 서비스를 비롯한 사회 모든 분야로 스며들게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한순간의 방심이나 전략 착오로 생존이 엇갈리는 시대가 됐다.
컨버전스라는 파도(波濤)를 잘 타고 순항하느냐,역풍을 맞고 좌초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다.
이런 맥락에서 방송통신 융합기구 설립이나 IPTV 서비스가 속도를 낼 수 있게 해야 한다.
컨버전스의 꽃인 IPTV가 기술이 앞서고도 시작이 더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가.
융통성과 열린 마음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달 29일로 타계 1주년을 맞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은 생전에 자신의 예술이 '비빔밥 문화'에서 비롯했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서로 다른 재료를 더해 독특하고 훌륭한 맛을 내는 비빔밥에서 영감을 얻어 예술의 각 장르를 혼합해 재창조했다는 것이다.
비빔밥은 남은 반찬 몇 가지로도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융합과 시너지의 음식이다.
이를 즐기는 한국인의 비빔밥 문화는 백남준의 예술뿐만 아니라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빛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비빔밥의 개념인 융합,즉 '컨버전스'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기술이나 기능이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컨버전스는 업종 간 경계와 영역을 허물고 새로운 제품과 산업을 만들어내며 성장을 촉발시키고 있다.
특히,산업과 경제 쪽에서는 차세대 성장엔진이나 미래 먹거리의 핵심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으니,그 결합의 기본 열쇠는 정보기술(IT)이다.
은행과 IT가 결합해 인터넷 뱅킹을,주택과 네트워크가 만나 홈네트워크를,교통과 더해져 텔레매틱스 산업을 만드는 등 그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컨버전스는 우리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자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융합의 문화인 비빔밥 문화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가 있기 때문이다.
손바닥 만한 휴대폰에 MP3와 카메라 기능까지 넣고,인터넷으로 TV를 볼 수 있는 기술(IPTV)을 개발해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이러한 문화와 인프라 덕분일 것이다.
이제는 그 IT 부문의 성과를 다른 산업에 접목하고 기업 경영,생활영역,공공 서비스를 비롯한 사회 모든 분야로 스며들게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한순간의 방심이나 전략 착오로 생존이 엇갈리는 시대가 됐다.
컨버전스라는 파도(波濤)를 잘 타고 순항하느냐,역풍을 맞고 좌초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다.
이런 맥락에서 방송통신 융합기구 설립이나 IPTV 서비스가 속도를 낼 수 있게 해야 한다.
컨버전스의 꽃인 IPTV가 기술이 앞서고도 시작이 더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가.
융통성과 열린 마음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