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기업인 DHL이 12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 진출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올해 한국 시장에 75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DHL의 모기업인 독일 DPWN(Deutsche Post World Net)의 클라우스 줌빈켈 회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류시장은 현재 7000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 1조3000억달러 수준으로 두 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라며 "한국의 국제 항공 특송 산업 역시 2010년까지 연평균 6.4%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투자금은 인천국제공항 내 DHL 익스프레스 시설을 확충하는 데 쓸 예정이다.

DHL은 1977년 합작형태로 한국에 진출,국내에 항공 특송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2006년 기준으로 연간 처리 물량은 약 580만건에 달한다.

국내 특송 업체 중에선 시장 점유율 30% 선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