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1만5000개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13일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제3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한미숙 회장 내정자(헤리트 사장)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술혁신형 중소·벤처기업 육성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개발(R&D)에 기반을 두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주도해 갈 글로벌 기술혁신형 기업을 많이 발굴해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협회의 임무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올해부터 정부와 대기업 연구기관을 참여시켜 이노비즈 기업의 성장을 돕는 '상생 프로젝트' 구축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달부터 시행될 이 프로젝트에는 방위사업청과 한국전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LG전자 KTF 등 5곳이 참여한다.

"상생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관과 대기업은 이노비즈의 B2B 전용 상거래 사이트인 '이노비즈몰'(www.innobiz.or.kr/mall)에 올린 회원사들의 제품을 구매하게 돼 동반 성장을 모색하게 되지요."

그는 또 올해 기술혁신 활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술 습득이나 정보 교류를 하는 300개 이노비즈 기업에 총 3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전문 박람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차별화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이노비즈 기업은 현재 상시 근로자 수(55명),매출액(111억원),수출액(40억원)에서 벤처기업이나 일반 중소기업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며 이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노비즈협회는 대구·경북,경남,제주,충남,충북 등 5개 지회를 두고 있으며 이노비즈 인증을 받은 2978개 기업(전체 이노비즈 인증 기업 수 7560개)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