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7 회담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다는 소식에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화와 엔화의 동조화가 약해지면서 우리 경제와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당분간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독일 에센에서 열린 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이 막을 내리면서 "일본경제는 회복단계로 접어들었고, 회복은 계속될 것"이라는 성명서가 발표됐습니다. 유럽국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최근 엔화 약세를 G7이 크게 문제삼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엔화 상승폭이 원화를 앞서면서 원엔 환율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G1) 원엔 환율 동향 (단위:원) 1300 900 800 767 700초반 ---------------------------------- 1997 1998 2005 2006 2/12 원엔 환율은 12일 오전 770원선 아래까지 밀려나면서 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 복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엔화 약세와 엔캐리트레이드의 지속여부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S1)(엔화 약세 당분간 이어질 듯) 엔화 약세가 주요 통화에 대한 상대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엔화 자체의 문제인 만큼 당분간 약세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S2)(외환시장 변동성 증가 불가피) 당국의 개입 가능성으로 하방압력에는 제한이 있겠지만 엔달러,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증가는 피하기 힘들다는데 시장은 공감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증시도 엔화 약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S3)(주력산업 수익성 악화 우려감) 주력산업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국내기업의 특성상 엔화 약세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S4)(엔캐리트레이드 청산 불안감 여전) 여기다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증시는 이중고를 겪게 되는 셈입니다. 반면 G7 회담에서도 확인되었듯이 중장기적으로 일본 경제의 회복이 이어지면서 엔화 약세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S5)(영상편집 김지균) 지난해 미 달러화 약세에 이어 올해는 엔화의 약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또 하나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