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 수도권 소주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할 겁니다.

이를 위해 전방위로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겠습니다."

대구·경북 연고의 소주회사 금복주 김동구 사장은 12일 "목표는 이루기 위해 세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복주는 최근 17.9도짜리 저도소주 '더블루'를 출시,수도권 시장 입성을 선언한 바 있다.

금복주의 수도권 시장 10% 점유 목표는 진로와 두산이 양분하고 있는 수도권 소주시장에 격변을 예고한다.

현재 수도권 시장은 진로의 '참이슬'이 78%,두산의 '처음처럼'이 22%를 차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원하고 있는데 소주는 그렇지 못했다"며 "저도주를 선호하는 젊은층과 여성에게 '더블루'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략층이 분명한 만큼 대학가와 아파트단지 등에서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경우 건대앞,홍대앞,교대앞 등에서 집중적으로 시음회를 열고,대학축제 등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김 사장은 밝혔다.

김 사장은 "금복주의 '참소주'가 대구·경북지역에선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수도권 지역 입성밖에 달리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