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국 전자업체들의 특허 침해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LG전자는 12일 "중국 1위 TV업체인 TTE(TCL Thomson Electronics)가 TV 관련 특허 4건을 침해해 미국 텍사스 법원에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며 "TTE뿐만 아니라 TTE의 지주회사인 'TCL 멀티미디어 테크놀로지 홀딩스'도 함께 제소했다"고 밝혔다.

'TTE'는 중국 TV시장의 18%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TV업체로,2003년 중국 TCL이 프랑스 톰슨사의 TV사업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이번에 문제가 된 특허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TV 채널 제어 기술'과 '프로그램 등급에 따른 TV 시청 제어 기술' 등 4가지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2005년 TTE측이 자사 특허를 무단 사용하고 있는 것을 적발,TTE측과 특허 사용에 따른 로열티 지급 협상을 진행해 왔다.

LG전자 관계자는 "TTE측과 2년간 협상을 벌였으나 진전이 없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