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계 카드사 카드 10장 중 3.6장은 1년 동안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5개 전업계 카드사(비씨카드 제외)의 휴면카드 수는 1340만장으로 2005년 말의 1054만장에 비해 290여만장 증가했다. 휴면카드 수는 2003년 말 752만장에서 2004년 말에는 647만장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휴면카드 비중도 2005년 말 31%에서 2006년 6월 말에는 36%로 5%포인트 증가했다.

휴면카드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카드 회원 수가 단기간에 크게 늘어남에 따라 카드를 발급받은 뒤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