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인 시큐어소프트가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시큐어소프트는 12일 대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외부감사인은 "전임 대표이사의 불법행위 미수금 관련 자금거래와 지분법 적용투자주식의 매각에 대한 내부통제가 갖춰져 있지 않고 관련 회계기록의 부실로 인해 이사회 결의,입출금 증빙,사용 용도 확인 등 회계감사기준에서 필요한 감사절차를 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종 거래와 관련한 금액의 정확성 및 자산의 실재성,계정과목 및 대손충당금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게 감사인측의 설명이다.

사업보고서 상 감사의견이 '부적정','의견거절','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일 경우 상장폐지된다.

감사의견이 바뀌지 않는 한 시큐어소프트는 이날부터 3일간의 거래정지 기간을 거친 후 오는 15일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간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