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가구 가운데 적자를 낸 가구의 비율이 29.3%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전국 가구 중 적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3년 29.3%를 기록한 뒤 2004년과 2005년에는 각각 28.8%로 낮아졌으나 지난해 다시 늘어났다.

소득별로는 하위 30%에 해당하는 1~3분위 가구 중 적자 가구 비율이 52.8%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해 2003년(53.3%) 이후 가장 높았다.

소득 상위 30%인 8~10분위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도 13.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반면 중산층으로 볼 수 있는 소득 4~7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은 24.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