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이 신용카드 거래 건수 증가,시장점유율 향상 등에 힘입어 지난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신용카드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인 한국정보통신은 12일 지난해 매출이 748억원으로 전년보다 1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0억원,46억원으로 12.5%,14.4% 늘어났다.

신용카드 이용 건수 증가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2004년까지 감소세였던 신용카드 조회승인 대행 건수는 2005년 하루평균 140만건대로 안정세를 보인 데 이어 지난해 160만건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2004년 18%였던 시장점유율이 22%로 높아졌다.

여기에 현금영수증 활성화도 매출에 기여했다.

부채비율이 줄어 2005년 33억원이던 금융비용 부담도 지난해 16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자회사인 한국전화번호부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2005년 50억원에 이어 지난해 58억원으로 늘어 순이익이 영업이익에 못 미쳤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15% 정도의 외형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IC카드와 마그네틱카드를 모두 읽을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인 데다 신용카드 전표를 자동으로 읽을 수 있는 오토컷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