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복귀는 무슨 복귀…."

지난 9일 특별사면된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재계 일각에서 제기된 경영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전 회장은 12일 기자에게 "은퇴했는데 복귀는 무슨 복귀냐"고 말했다.

그는 "2014년 평창올림픽을 유치하는 게 가장 큰 과제다.

그 일만 잘 될 수 있다면 나라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지난주엔 유럽에 다녀왔는데,이번 주말에는 또 다른 지역으로 갈 것이다.

나그네처럼 밖에서 돌아다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법 등에 주어진 주주로서의 권한은 행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뭐…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답했다.

2005년 11월에는 그룹 회장직에서,작년 7월 '두산사태'에 대한 법원 형 확정 후에는 관련법 등에 따라 두산중공업 상근 등기임원직에서 각각 물러난 그는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비상근 등기임원으로만 재직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이 설사 다른 계열사 등기이사로 재선임된다 해도 직책을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동생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그룹 측은 "박 전 회장이 다음 달 주총에서 두산중공업과 ㈜두산 등 계열사의 등기임원으로 나올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