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2050년까지 국력을 세계 3대 강대국 안에 진입시킨다는 내용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중국은 국민들의 교육기간을 지금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리고 에너지 소모 증가율을 0%로 만드는 등 다각적인 목표를 세웠다.

중국과학원 소속 사회학자와 정책 전문가 184명은 12일 지난 2년8개월 동안의 연구를 통해 20권 분량의 '중국지속가능발전총강'을 내놓았다.

이 정책보고서는 오는 2050년 중국의 인구와 자원,환경,경제,사회,과학기술,교육,문화 등을 전망하고 중국의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의 목표로 2050년까지 모든 방면의 수준을 세계 10위권 내로 끌어올리되 전체적인 국력을 세계 3위권 이내로 진입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50년까지 인구와 식량,자원,환경,사회 평등 등 발전을 제한하는 장애를 극복해 지속 가능한 발전 능력을 갖추는 것을 1차 과제로 선정했다.

중국은 오는 2050년 중국인의 평균 수명을 지금(71.8세)보다 크게 늘어난 85세로 연장하고 평균 교육기간도 현재 8.2년보다 대폭 늘어난 14년으로 증대시키기로 했다.

또 2030년 인구 자연 증가율을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리고,2040년에는 에너지 및 자원 소비 증가율을 0%로,2050년엔 환경 퇴화율(악화율)을 0%로 개선키로 했다.

특히 빈곤 추방을 주요 의제로 설정하고 2030년에는 빈곤지역을,2040년에는 빈곤마을을,2050년에는 빈곤가정을 없앤다는 단계적 목표도 제시했다.

엥겔계수는 현재의 0.4% 수준에서 0.15%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 발전도 적극 추진,2050년에는 전체 국민경제에서 과학발전의 공헌율이 75% 이상에 달하도록 할 방침이다.

중국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이번 목표의 달성을 위해 넘어야 할 '6대 도전 과제'도 제시했다.

앞으로 중국이 직면할 도전으로는 막대한 인구의 효율적인 통제,에너지 및 자원 부족에 대응할 효율적인 에너지기술 개발,악화하는 환경문제,도농격차 확대,사회평등 결여,제도개혁과 문화창조 등이 꼽혔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