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의 삼양대관령목장 일대가 고품격 생태관광지로 거듭난다.

한국관광공사는 12일 서울 본사에서 삼양대관령목장 일대의 토지소유주인 삼양축산 및 현대산업개발과 삼양대관령목장을 중심으로 한 대관령고원의 생태관광지 개발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김종민 관광공사 사장은 "1970년대 초 목축용 초지로 개발된 삼양대관령목장 일대를 복원해 세계적인 생태순응형 관광지로 조성하고,그 복원과정까지 관광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양대관령목장을 중심으로 한 대관령고원의 복원사업은 민관 공동 출자방식(제3섹터방식)으로 추진된다.

오는 11월까지 구체적인 복원 및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12월 사업타당성 검토를 거쳐 본격적인 조성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1000만평 규모의 삼양대관령목장 인공초지는 보전하고,목장입구 100만평의 훼손된 산림자원부터 복원,트래킹코스와 스키장 골프장 숙박시설 등이 어우러진 생태관광지로 꾸민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대관령 고원 일대를 뉴질랜드 남섬의 밀포드 사운드,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생태순응형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