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실적 잔치] 우리금융그룹 ‥ 국민銀 '꼼짝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영원한 맞수인 신한은행을 누르고 국내 2대 은행이 됐다.
이제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의 아성을 넘볼 수 있는 자리에 오른 것이다.
자산 격차도 24조원으로 대폭 줄어든 상태다.
앞으로 우리은행이 은행들의 덩치 경쟁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이제는 1위를 넘봐
우리은행은 지난해 자산을 46조5000억원 늘려 총 자산 규모를 186조5000억원으로 키웠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이 177조원이었던 신한은행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 4조원 정도로 자산 규모에서 뒤지고 있었다.
2005년 말만 해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23조원 차이였다.
이뿐만 아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의 선전으로 자산 규모에서 리딩 뱅크인 국민은행에 근접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자산 격차는 24조원.57조원이었던 전년과 비교해 절반 이상으로 확 줄어들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전에 힘을 쏟느라 제대로 된 영업을 하지 못해 자산 증가율이 우리은행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제 더 이상 우리은행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은 세 번째 은행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우리,신한은행 순서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1조원 넘은 당기순이익
지난해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6341억원으로 전년보다 12.7%(2083억원) 증가했다.
이자 이익은 3조2045억원,비이자 이익은 1조46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6%와 13.8% 증가했다.
반면 판매 관리비가 증가했다.
또 충당금 적립액도 2846억원에서 5236억원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306억원 감소한 1조612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1인당 조정 영업이익은 3억6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더 많아졌다.
수익성 관련 지표는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경영계획이행약정(MOU) 5개 항목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는 자산 성장보다는 수익성 제고에 주력해 우량 고객 확보와 비이자 수익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경기 침체에 대비,리스크 관리와 상품 R&D 능력을 높여 성장형 상품에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무 건전성 지표도 뚜렷하게 좋아졌다.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은 1.23%에서 0.96%로,순고정 이하 여신 비율은 0.63%에서 0.47%로 각각 개선됐다.
ROA와 ROE는 각각 1.13%와 15.2%를 나타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보통 은행 덩치가 커지면 연체율이 올라가지만 우리은행은 단기간 내에 자산 규모가 커졌는 데도 연체율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이제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의 아성을 넘볼 수 있는 자리에 오른 것이다.
자산 격차도 24조원으로 대폭 줄어든 상태다.
앞으로 우리은행이 은행들의 덩치 경쟁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이제는 1위를 넘봐
우리은행은 지난해 자산을 46조5000억원 늘려 총 자산 규모를 186조5000억원으로 키웠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이 177조원이었던 신한은행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 4조원 정도로 자산 규모에서 뒤지고 있었다.
2005년 말만 해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23조원 차이였다.
이뿐만 아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의 선전으로 자산 규모에서 리딩 뱅크인 국민은행에 근접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자산 격차는 24조원.57조원이었던 전년과 비교해 절반 이상으로 확 줄어들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전에 힘을 쏟느라 제대로 된 영업을 하지 못해 자산 증가율이 우리은행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제 더 이상 우리은행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은 세 번째 은행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우리,신한은행 순서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1조원 넘은 당기순이익
지난해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6341억원으로 전년보다 12.7%(2083억원) 증가했다.
이자 이익은 3조2045억원,비이자 이익은 1조46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6%와 13.8% 증가했다.
반면 판매 관리비가 증가했다.
또 충당금 적립액도 2846억원에서 5236억원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306억원 감소한 1조612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1인당 조정 영업이익은 3억6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더 많아졌다.
수익성 관련 지표는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경영계획이행약정(MOU) 5개 항목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는 자산 성장보다는 수익성 제고에 주력해 우량 고객 확보와 비이자 수익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경기 침체에 대비,리스크 관리와 상품 R&D 능력을 높여 성장형 상품에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무 건전성 지표도 뚜렷하게 좋아졌다.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은 1.23%에서 0.96%로,순고정 이하 여신 비율은 0.63%에서 0.47%로 각각 개선됐다.
ROA와 ROE는 각각 1.13%와 15.2%를 나타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보통 은행 덩치가 커지면 연체율이 올라가지만 우리은행은 단기간 내에 자산 규모가 커졌는 데도 연체율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