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사와 국어,한자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우리은행에 들어가기가 한결 수월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직원 채용시 국사와 국어,한자 능력 우수자에게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채용 때부터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국사와 국어,한자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우리은행 채용 과정에서 가점을 받는다.

작년 하반기 우리은행 채용에 응모한 1만6000여명 가운데 1000명만이 서류전형을 통과한 점을 감안하면 국사와 국어,한자 능력이 당락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토종은행이라는 점과 우리은행의 업무영역이 아시아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런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은행은 올해 채용 때부터 학력과 연령,신체조건 등 지원 자격 요건을 폐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0.7% 수준인 장애인 고용비율을 의무 고용비율인 2%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