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LG카드를 인수함으로써 비은행부문을 한층 보강,그룹이 지향하는 '세계 수준의 종합금융그룹'이 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한금융은 '원포털 종합금융모델'을 내세워 2010년까지 국내 1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 캐피털 등 각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다양한 종합금융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은행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증권 자산운용사 등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자본시장 부문도 그룹차원의 지원을 통해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원포털 종합금융모델이 정착되면 국내 금융그룹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은행 예대마진 중심의 단순한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보다 복합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원포털 종합금융모델'과 관련,계열사 간 시너지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올해도 '성장과 균형'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목표 아래 시너지효과 창출의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이를 위해 올초 그룹 임원 및 부서장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금융그룹 시너지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신한금융은 2007년을 그룹시너지 운영체계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원포털 시너지 서비스 모델' 완성시기로 선포하고 시너지 영업 5대 중점 추진과제도 발표했다.

신한금융이 발표한 중점과제는 △그룹사 간 고객정보 활용 극대화 △쌍방향 시너지 성과 극대화 △시너지 상품 제조 및 판매 역량 레벨업 △그룹 내 기업금융부문(IB) 핵심역량 강화 △그룹 시너지 문화 확산 등이다.

이인호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움직임 등 국내 금융환경의 변화추세를 볼 때 시너지를 통한 그룹사 간 균형성장이 장기적으로 그룹의 성장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향후 그룹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작년까지가 그룹 시너지영업의 기틀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시너지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수익의 극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시너지영업 중점과제 추진을 통해 올해 4408억원의 시너지 영업수익을 낸다는 목표다.

지난해엔 개인영업부문 3323억원과 기업금융(IB)부문 701억원 등 총 4024억원을 시너지 영업수익을 달성했다.

이는 2005년 대비 23% 성장한 실적이다.

사업부문별로는 △펀드부문 1500억원 △카드부문 503억원 △방카슈랑스부문 719억원 △FNA(증권연계계좌)부문 464억원 △기업금융(IB) 701억원 △기타 137억원 등으로 특히 펀드와 IB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