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안정기' 진입 외자유입 위축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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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경제자문회의는 미국 경제가 낮은 인플레 속에 완만한 성장이 이어지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외자 유입이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자문회의는 12일 공개한 358쪽의 의회 제출용 연례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에 중요한 수출 증진을 위해 자유무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 경제는 현재 균형이 재편되는 시점"이라며 "외국 투자와 수출 증가가 주택시장 위축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외국 자본이 미 경제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임금수준 상승과 연구ㆍ개발(R&D) 투자 증가,수출 촉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외국 자본은 미 생산 설비와 장비 현대화를 촉진하는 한편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를 메우는 효과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고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의 추세는 외자 유입이 위축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지난 몇 년간이 그렇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2000년 5.1%였던 외국기업의 고용 비율이 2004년엔 4.7%로 줄었으며 외자 유입에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차지하는 비율도 1999년 이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대미 투자의 매력이 없어지기 시작한 보다 근본적인 이유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분석했다.
에드워드 라지어 경제자문회의 의장은 보고서 공개 석상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호무역주의를 우려한다"면서 "수출 증대가 미 경제에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발언은 미 의회, 특히 민주당에 강하게 형성돼 있는 보호주의 움직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고서는 1995년 이후 처음으로 17쪽에 달하는 통화시장 부분을 별개의 항목으로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미 의회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면서 백악관이 이 문제에 보다 강력히 대응토록 요구해 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하지만 외자 유입이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자문회의는 12일 공개한 358쪽의 의회 제출용 연례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에 중요한 수출 증진을 위해 자유무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 경제는 현재 균형이 재편되는 시점"이라며 "외국 투자와 수출 증가가 주택시장 위축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외국 자본이 미 경제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임금수준 상승과 연구ㆍ개발(R&D) 투자 증가,수출 촉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외국 자본은 미 생산 설비와 장비 현대화를 촉진하는 한편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를 메우는 효과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고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의 추세는 외자 유입이 위축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지난 몇 년간이 그렇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2000년 5.1%였던 외국기업의 고용 비율이 2004년엔 4.7%로 줄었으며 외자 유입에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차지하는 비율도 1999년 이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대미 투자의 매력이 없어지기 시작한 보다 근본적인 이유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분석했다.
에드워드 라지어 경제자문회의 의장은 보고서 공개 석상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호무역주의를 우려한다"면서 "수출 증대가 미 경제에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발언은 미 의회, 특히 민주당에 강하게 형성돼 있는 보호주의 움직임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고서는 1995년 이후 처음으로 17쪽에 달하는 통화시장 부분을 별개의 항목으로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미 의회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면서 백악관이 이 문제에 보다 강력히 대응토록 요구해 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