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자산유리 … 3중 복층유리 … 고층빌딩 주문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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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유리(대표 이용덕)는 1959년 설립된 건축용 가공 유리 전문 회사다.
이 회사는 '보오미거울'이라는 브랜드로 국내 건축용 거울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다.
건축용 거울은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일본 등지로 연간 200만달러 규모를 수출하고 있다.
건축용 거울을 주업으로 시작한 이 회사가 섭씨 620도의 고온에서 열처리한 강화유리와 강화유리를 쌓은 복층유리 전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생산 비중은 건축용 거울이 45%,복층유리 30%,강화유리 25% 등이다.
이용덕 대표는 "8년 전 강화유리를 만들면서 건축용 외장재 시장에 진입했고 최근엔 고부가가치 제품인 복층유리 시장에도 진출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화유리를 두 장 겹쳐 놓아 만든 복층유리 브랜드는 '솔라론(SOLARON)'.기존 복층유리가 태양으로부터 전해지는 적외선을 70% 정도만 투과시키는 데 반해 솔라론은 30% 정도만 투과시키고 나머지는 반사해 여름철 냉방 성능을 높여준다.
또 단열 성능이 뛰어나 발코니 확장형 주택에 사용하면 겨울철 실내열을 외부로 빼앗기지 않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고 물이 생기는 결로 현상도 없다.
이 회사는 특히 올초 복층유리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3중 복층유리를 내놓았다.
강화유리를 세 겹으로 쌓아 놓은 이 유리는 고단열 기능과 태양열 차단 기능이 뛰어난 고부가가치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측정에서 열관류율이 1.1W/m²k(단열 성능을 표시하는 단위)로 나왔는데 이는 외부 영하 15도와 실내 영상 25도의 조건에서 실내 상대 습도 65%까지 결로 현상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복층유리에 비해 성능이 2∼3배 높은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까다로운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유리 표면을 강화하기 위해 금속을 입히는 로이 코팅시 유리표면을 '초순수'(맑은 물)로 세척해 코팅막의 변질을 예방한다.
초순수는 반도체 공정에서나 사용하는 수질이다.
이 같은 품질관리로 솔라론이 대형 건물의 외장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목동 하이페리온을 비롯해 건국대 부지에 들어선 스타시티,인천 송도 더퍼스트월드 등에 시공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고층 빌딩은 주로 고가의 수입 자재를 들여와 시공했는데 자산유리의 기술력이 외국 제품을 능가하면서 건설사들의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미국 일리노이공과대에서 MBA를 마친 큰아들 이경수 이사(34)를 현장으로 돌리며 경영 수업을 시키고 있다.
특히 이 이사는 지난해 미국품질협회(ASQ)로부터 CQM(국제품질매니저)을 획득하는 등 품질관리 분야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품질 향상을 위한 자동화설비 구축과 복층유리 생산라인 도입에 2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복층유리 솔라론의 판매 확대로 매출 320억원 달성은 무난하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이 회사는 '보오미거울'이라는 브랜드로 국내 건축용 거울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다.
건축용 거울은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일본 등지로 연간 200만달러 규모를 수출하고 있다.
건축용 거울을 주업으로 시작한 이 회사가 섭씨 620도의 고온에서 열처리한 강화유리와 강화유리를 쌓은 복층유리 전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생산 비중은 건축용 거울이 45%,복층유리 30%,강화유리 25% 등이다.
이용덕 대표는 "8년 전 강화유리를 만들면서 건축용 외장재 시장에 진입했고 최근엔 고부가가치 제품인 복층유리 시장에도 진출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화유리를 두 장 겹쳐 놓아 만든 복층유리 브랜드는 '솔라론(SOLARON)'.기존 복층유리가 태양으로부터 전해지는 적외선을 70% 정도만 투과시키는 데 반해 솔라론은 30% 정도만 투과시키고 나머지는 반사해 여름철 냉방 성능을 높여준다.
또 단열 성능이 뛰어나 발코니 확장형 주택에 사용하면 겨울철 실내열을 외부로 빼앗기지 않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고 물이 생기는 결로 현상도 없다.
이 회사는 특히 올초 복층유리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3중 복층유리를 내놓았다.
강화유리를 세 겹으로 쌓아 놓은 이 유리는 고단열 기능과 태양열 차단 기능이 뛰어난 고부가가치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측정에서 열관류율이 1.1W/m²k(단열 성능을 표시하는 단위)로 나왔는데 이는 외부 영하 15도와 실내 영상 25도의 조건에서 실내 상대 습도 65%까지 결로 현상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복층유리에 비해 성능이 2∼3배 높은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까다로운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유리 표면을 강화하기 위해 금속을 입히는 로이 코팅시 유리표면을 '초순수'(맑은 물)로 세척해 코팅막의 변질을 예방한다.
초순수는 반도체 공정에서나 사용하는 수질이다.
이 같은 품질관리로 솔라론이 대형 건물의 외장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목동 하이페리온을 비롯해 건국대 부지에 들어선 스타시티,인천 송도 더퍼스트월드 등에 시공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고층 빌딩은 주로 고가의 수입 자재를 들여와 시공했는데 자산유리의 기술력이 외국 제품을 능가하면서 건설사들의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미국 일리노이공과대에서 MBA를 마친 큰아들 이경수 이사(34)를 현장으로 돌리며 경영 수업을 시키고 있다.
특히 이 이사는 지난해 미국품질협회(ASQ)로부터 CQM(국제품질매니저)을 획득하는 등 품질관리 분야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품질 향상을 위한 자동화설비 구축과 복층유리 생산라인 도입에 2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복층유리 솔라론의 판매 확대로 매출 320억원 달성은 무난하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