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는 도로와 발전소 및 도시철도 확충을 위해 최소한 100억달러를 차입할 계획이라고 두바이 당국자가 12일 밝혔다.

두바이 재무부 고위 관리는 2009년까지 차입한다는 목표라면서 신디케이트론과 만기 7∼15년짜리 채권 발행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마크툼이 자금 마련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및 로열더치 셸 등 두바이에 거점을 두고 있는 외국 대기업들의 도움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마크툼은 이달 초 두바이가 2015년까지 연평균 11% 성장을 지속해 88만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아랍에미리트 토후국 가운데 아부다비 다음으로 큰 두바이는 지난해 인구가 7.3% 증가해 137만명에 달했다.

두바이는 최근 중동의 경제 허브로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이 2005년 50% 폭등한 후 지난해에도 20% 추가 상승했다.

두바이 정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회사들로부터 오는 4월 이전에 국가 신용등급을 부여받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것이 인프라 개발자금 차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