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올해 김포 양촌·인천 청라·고양 삼송지구 등 신도시급 공공택지에서 아파트 용지를 대거 공급한다.

토지공사는 13일 전국 17개 택지개발지구에서 공동주택용지 232만1000평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에 공급된 103만평보다 2배나 많은 규모이고 이들 택지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11만6000여가구의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이 분양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전체 물량의 83%인 192만9000평(9만3925가구)이 수도권에서 공급되고,지방에서는 나머지 39만2000평(2만2308가구)이 나온다.

특히 올해는 신도시 등 유망택지가 많아 건설업체들의 택지확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별로는 수도권에서 △김포신도시(양촌지구) 85만1000평(4만가구) △남양주 별내 22만평(9487가구) 인천 영종 20만1000평(1만2565가구) △고양 삼송 16만7000평(1만174가구) △인천 청라 12만3000평(6320가구) 등 9곳에서 택지가 공급된다.

특히 김포,고양 삼송,남양주 별내,평택 소사벌지구 등에서는 비축용 임대주택용지도 선보인다.

지방권은 행정중심 복합도시(세종시) 내 중심행정타운에서 1만152가구 분량인 20만3000평과 광주 첨단2지구 2만7000평,양산 물금 1·2지구 7만4000평 등 모두 8곳이다.

택지공급가격은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택지는 감정가,전용 25.7평 이하 중·소형 택지는 수도권의 경우 조성원가의 110%,지방 대도시는 100%,지방 중소도시는 90% 선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