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방식의 3세대 이동통신 전국 서비스를 계획보다 3개월 빠른 3월 말부터 시작한다.

KTF도 3월 초 3세대 전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영상통화와 고속 무선인터넷이 특징인 3세대 서비스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동통신 포럼 및 전시회인 '3GSM 세계회의 2007'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온 이방형 SK텔레콤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HSDPA 전국망 구축 일정을 앞당겨 3월 말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6월까지 3세대 전국망을 구축하기로 했으나 KTF가 3월1일부터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하자 계획을 바꿨다.

이 부사장은 "기존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서비스와 똑같은 통화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2세대보다 앞선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사와 차별화하겠다"면서 "인터넷 사이트를 휴대폰으로 검색하는 풀브라우징,영상통화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생활편리 서비스,인터넷 직접 접속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