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13일 국회 행정자치상임위에 출석,"공무원 연금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특혜를 받아서는 곤란하다"며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가 만든) 개혁 시안에 국민들이 바라는 요인들을 더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가 마련한 개혁 시안 내용 일부에 대해 국민들이 수긍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이) 국민연금과 형평성을 맞추는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해 "공무원연금 모든 항목에 대한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 시안은 재직 공무원들의 수익비 등을 2018년 이후 국민연금과 동일하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과 공무원들이 함께 받아들일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겠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공무원연금 개혁 시기와 관련,"정부안을 만든 뒤 공무원노조와 교섭을 벌여야 하고 국민연금 개혁과도 연계돼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입장을 유보했다.

그러나 공무원연금 개혁이 국민연금 개혁과 연동돼 있는 만큼 국민연금 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