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경제교사 40%가 경제와 무관한 과목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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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경제 교사 10명 중 4명 이상이 대학에서 경제와 무관한 과목을 전공한 사람들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경제 교사 10명 중 7명이 경제 과목을 가르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위원은 13일 한국경제교육학회에서 발표한 '한국의 경제 교육(Economic Education in Korea)' 보고서에서 일선 학교의 경제 교사 74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41.4%의 전공이 경제와 전혀 관계가 없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11.5%만이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47.1%는 경제학과 관계가 있는 사회과 과목 전공자였다.
그 외 나머지 경제 교사들은 법과 행정(9.5%) 지리(9.1%) 교육(5.8%) 등 경제와 관계 없는 전공의 소지자였다.
이 위원은 "사회과 및 경제 전공자 이외의 교사들은 대학 때 경제 전공 과목을 한 번도 수강하지 않고 학교에서 경제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 위원은 이어 "경제 비전공자들인 교사들에게 경제라는 과목이 생소하고 어렵게 다가오는 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위원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30.2%만이 경제 과목을 가르치기 쉽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 위원은 교사들보다 학생들이 경제 과목을 더 어렵게 느끼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런 현상이 일어난 다른 원인으로 교보재 부족을 지목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또 경제 교사 10명 중 7명이 경제 과목을 가르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위원은 13일 한국경제교육학회에서 발표한 '한국의 경제 교육(Economic Education in Korea)' 보고서에서 일선 학교의 경제 교사 74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41.4%의 전공이 경제와 전혀 관계가 없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11.5%만이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47.1%는 경제학과 관계가 있는 사회과 과목 전공자였다.
그 외 나머지 경제 교사들은 법과 행정(9.5%) 지리(9.1%) 교육(5.8%) 등 경제와 관계 없는 전공의 소지자였다.
이 위원은 "사회과 및 경제 전공자 이외의 교사들은 대학 때 경제 전공 과목을 한 번도 수강하지 않고 학교에서 경제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 위원은 이어 "경제 비전공자들인 교사들에게 경제라는 과목이 생소하고 어렵게 다가오는 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위원이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30.2%만이 경제 과목을 가르치기 쉽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 위원은 교사들보다 학생들이 경제 과목을 더 어렵게 느끼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런 현상이 일어난 다른 원인으로 교보재 부족을 지목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