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해안 상공에서 훈련 중 추락한 KF-16 전투기 조종사 우 모 대위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대위가 사고 직후 이송돼 1차 치료를 받은 보령 아산병원의 한 관계자는 "환자에 대해 간단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결과 골절이나 내출혈은 없었고 전신에 염좌와 타박상 등이 있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환자가 처음 들어왔을 때 의료진의 질문에 답변할 정도로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목 등의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우 대위는 병원에서 1시간 가량 머물며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오후 1시50분께 충북 충주로 옮겨졌고 정확한 건강 상태는 이송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거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께 충남 보령시 웅천사격장 상공에서 훈련 도중 전투기가 추락했으며 우 대위는 추락 직전 해상으로 비상탈출, 구조됐다.

(보령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