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타결] 금융ㆍ외환시장 반응 일단 무덤덤‥장기적으론 上向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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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이 타결됐지만 주가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으며 원화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론 국가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이며,이에 따라 금융·외환시장에서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0.29%) 오른 1418.44에 장을 마감했다.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6자회담 합의가 도출될 것이란 소식에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한때 1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1원90전 오른 939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가치가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6자회담 타결이 예견됐던 일이며 오히려 시장 내의 수급이 더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S&P는 이날 6자회담 타결로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다만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해선 북한의 핵무장 해제 약속에 대한 분명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오가와 다키히라 애널리스트는 "북한의 핵 폐기는 예상됐던 것이며 북한 핵에 대한 시각을 바꾸려면 실질적인 진전(actual progress)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P는 그러나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은 열어뒀다.
오가와씨는 "만약 북핵 폐기의 믿을 만한 증거(reasonable evidence)가 확보되면 등급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피치 역시 6자회담 합의 성사를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이 회사의 아이링 얌 아시아담당 이사는 "조만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조정과 관련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현재 상황을 평가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국가 신용등급은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매기는 것이기에 상향조정 여부에 대해 언급하기는 부적절하다"면서도 "정부로선 한국의 가장 큰 신용위험이 제거되고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하지만 중장기적으론 국가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이며,이에 따라 금융·외환시장에서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0.29%) 오른 1418.44에 장을 마감했다.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6자회담 합의가 도출될 것이란 소식에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한때 1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1원90전 오른 939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가치가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6자회담 타결이 예견됐던 일이며 오히려 시장 내의 수급이 더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S&P는 이날 6자회담 타결로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다만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해선 북한의 핵무장 해제 약속에 대한 분명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오가와 다키히라 애널리스트는 "북한의 핵 폐기는 예상됐던 것이며 북한 핵에 대한 시각을 바꾸려면 실질적인 진전(actual progress)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P는 그러나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은 열어뒀다.
오가와씨는 "만약 북핵 폐기의 믿을 만한 증거(reasonable evidence)가 확보되면 등급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피치 역시 6자회담 합의 성사를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이 회사의 아이링 얌 아시아담당 이사는 "조만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조정과 관련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현재 상황을 평가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국가 신용등급은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매기는 것이기에 상향조정 여부에 대해 언급하기는 부적절하다"면서도 "정부로선 한국의 가장 큰 신용위험이 제거되고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