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타결] 北, 국제고립 탈피… 美, 중동 전념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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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자회담 타결은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참가국에 각기 다른 성적표를 안겨줬다.
한국은 이번 회담 과정에서 북한과 미국 사이를 오가며 중재 역할을 잘 해냄으로써 공동성명을 이끌어내는 데 수훈갑이라는 평가다.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우리는 일단 목표치 이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다만 앞으로 다른 참가국에 비해 많은 비용을 분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남는다.
북한은 이번 회담의 최대 수혜자라는 데 이의가 없을 듯하다.
북한은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따라 중유를 지원받을 수 있는 데다 30일 내 방코델타아시아(BDA) 계좌 동결해제 약속을 받아내 1년5개월간의 금융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단초를 확보했다.
향후 워킹그룹에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 교역법 면제 등을 논의하게 되면서 북한은 국제적 고립에서 탈피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미국은 이번 협상 타결로 한반도 비핵화의 기초를 다시 마련,세계 안보전략이나 국내 정치적으로도 성과가 적지 않았다.
특히 이라크 전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데다 이란과의 핵 갈등을 비롯한 중동 문제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중국은 의장국이자 북한의 동맹으로 회담 전 과정을 주도하며 북한과 미국이 접점을 찾도록 중재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 외교적 위상을 더욱 다지는 동시에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일정 부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은 줄곧 쟁점화했던 납치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며 북·일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갖게 됐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한국은 이번 회담 과정에서 북한과 미국 사이를 오가며 중재 역할을 잘 해냄으로써 공동성명을 이끌어내는 데 수훈갑이라는 평가다.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우리는 일단 목표치 이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다만 앞으로 다른 참가국에 비해 많은 비용을 분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남는다.
북한은 이번 회담의 최대 수혜자라는 데 이의가 없을 듯하다.
북한은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따라 중유를 지원받을 수 있는 데다 30일 내 방코델타아시아(BDA) 계좌 동결해제 약속을 받아내 1년5개월간의 금융제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단초를 확보했다.
향후 워킹그룹에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 교역법 면제 등을 논의하게 되면서 북한은 국제적 고립에서 탈피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미국은 이번 협상 타결로 한반도 비핵화의 기초를 다시 마련,세계 안보전략이나 국내 정치적으로도 성과가 적지 않았다.
특히 이라크 전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데다 이란과의 핵 갈등을 비롯한 중동 문제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중국은 의장국이자 북한의 동맹으로 회담 전 과정을 주도하며 북한과 미국이 접점을 찾도록 중재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 외교적 위상을 더욱 다지는 동시에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일정 부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은 줄곧 쟁점화했던 납치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며 북·일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갖게 됐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