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신용카드 매출액은 2005년 8조9170억원에서 지난해 10조5566억원으로 증가했다.
1년 만에 매출액이 18%(1조6396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는 증가율 면에서 2위인 우리은행(11%)보다 7%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카드 회원 수가 2005년에 비해 20%가량 늘어난 데다 특화 상품인 커피 카드와 아웃백 카드의 인기가 치솟아 카드 매출액이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올해도 카드 부문을 키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둘이하나카드,마이웨이카드 등 다양한 혜택을 가진 카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하나 마이웨이카드'는 대중교통 요금 할인이라는 신선한 혜택을 내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카드는 지하철이나 버스 이용시 800원당 100원씩 할인된다.
이 카드로 교통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원주 지역 5곳이다.
최대 월 4000원,연 4만8000원까지 할인된다.
일반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지하철 1구간 요금이 800원인데 이 카드를 이용할 경우 월 40회까지 700원만 내는 셈이다.
단,조건이 있다.
직전 3개월간 국내 카드 사용액 합계가 최소 30만원을 넘어야 한다.
최초 3개월간은 조건 없이 할인 혜택을 준다.
이 밖에 SK주유소 이용시 ℓ당 50~70원 할인받을 수 있으며 이마트 롯데마트 등 할인 마트를 이용할 때도 5~7% 할인받을 수 있다.
'둘이하나 카드'는 부부가 함께 신규로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경우 기본 마일리지(0.1~0.3%)의 2배가 적립된다.
최근 3개월간 이용 실적이 두 사람 합산 80만원 이상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농협하나로클럽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할 때 5%의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