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외국인이 사고 있으며 투신권 보유 물량이 상당 부분 청산돼 단기 수급에서 우위가 있는 17종목을 선별했다.

이 증권사 김학균 연구원은 "현 장세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들 중 투신권의 매도 리스크가 크지 않은 종목들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 신규 자금이 강도 높게 유입됐던 2005년 1월~2006년 9월까지 나타났던 투신권의 순매수 수량 중 70%이상이 이후 순매도로 출회됐다면 잠재적인 매물 부담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

투신권의 매도공세가 주가 하락을 가져온 수급 측면의 주된 요인이었다면, 이런 불안 요인이 해소된 이후 주가 흐름의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외국인이 사고 있다는 조건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것은 수급 측면에서 큰 잇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이 사고 있고 투신권의 매물 출회 가능성이 적은 종목들로 △한화석화 △한세실업 △현대오토넷 △성신양회△동국제강 △서흥캅셀 △세방 △보령제약 △현대백화점 △화성산업 △현대모비스 △동부건설 △LG △금호석유 △남해화학 △기아차 △풀무원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