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 실적개선 지연 vs 급격한 수익성 하락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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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유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정기보수와 주력품목 시황 악화로 올해 실적이 좋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수익성 급감 전망은 기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13일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이 지연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상희 연구원은 "4분기 영업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까지 부진으로 인해 작년 연간실적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약 2020억원(-20.9%)으로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3년 주기로 있는 정기보수(10월 중 30일간)와 주력 품목인 MEG(모노에틸렌글리콜)시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Polychem Indonesia의 No.1 9만6000t 설비 재가동(1월)과 타이완 신규 설비가 2분기 가동을 예정하고 있는 점은 MEG시황개선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PE부문은 중동지역의 증설물량 지연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호남석유의 주가상승은 4분기 영업실적의 예해상외 호조와 관계사들의 지분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영업전망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시장중립'을 유지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호남석유의 수익성 급감 우려는 기우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이응주 연구원은 "올해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롯데건설 등 자회사 지분을 감안할 때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2487억원으로 전망돼 시장 일각에서 우려하는 급격한 수익성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석유화학의 시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월에 예정됐던 정기보수 일정이 10월로 연기되면서 정상적인 생산과 영업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MEG 세계 최대 생산업체인 사빅의 정기보수 일정이 잡혀 있고, 이란의 신증설 물량도 올해 출하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MEG가 작년과 비슷한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단기 매수'와 목표가 9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작년 6월 이후 주가 급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외국인에 치우친 매수세 등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대신증권은 13일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이 지연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상희 연구원은 "4분기 영업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까지 부진으로 인해 작년 연간실적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약 2020억원(-20.9%)으로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3년 주기로 있는 정기보수(10월 중 30일간)와 주력 품목인 MEG(모노에틸렌글리콜)시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Polychem Indonesia의 No.1 9만6000t 설비 재가동(1월)과 타이완 신규 설비가 2분기 가동을 예정하고 있는 점은 MEG시황개선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PE부문은 중동지역의 증설물량 지연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호남석유의 주가상승은 4분기 영업실적의 예해상외 호조와 관계사들의 지분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영업전망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시장중립'을 유지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호남석유의 수익성 급감 우려는 기우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이응주 연구원은 "올해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롯데건설 등 자회사 지분을 감안할 때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2487억원으로 전망돼 시장 일각에서 우려하는 급격한 수익성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석유화학의 시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월에 예정됐던 정기보수 일정이 10월로 연기되면서 정상적인 생산과 영업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MEG 세계 최대 생산업체인 사빅의 정기보수 일정이 잡혀 있고, 이란의 신증설 물량도 올해 출하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MEG가 작년과 비슷한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단기 매수'와 목표가 9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작년 6월 이후 주가 급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외국인에 치우친 매수세 등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