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삼성테크윈이 삼성그룹 디지털 카메라사업을 전담하게 된 것은 호재라며 기존 매수 투자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4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 11일 일부 언론을 통해 삼성그룹에서 삼성전자, 삼성테크윈이 중복 운영하던 디지털 카메라 사업을 삼성테크윈에 전담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이는 지난해부터 삼성그룹 내에서 거론되던 사안으로, 삼성전자의 디카 사업 중단은 삼성테크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그 동안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은 함께 삼성로고를 사용한 디카를 내놓아 소비자들에게 다소 혼란을 줬다.

또 투자자들은 사업규모와 마케팅, 유통에서 우위에 있던 삼성전자의 삼성테크윈 디카사업 인수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박상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는 삼성테크윈에 대한 디스카운트 요인을 제거하는 것 외에도, 마케팅 및 신흥시장 유통채널 공유 등 삼성전자와의 기존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삼성테크윈의 올해 디카 목표출하량은 지난해 777만대 대비 28% 증가한 994만대이며, 디지털카메라 부문 매출액 추정치는 1조20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