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주에 대한 긍정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조선주와 조선기자재주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3일 한양증권은 국내 조선업계가 조선업황과 신조선가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선에 대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의 수주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업체들의 꾸준한 수주 증가와 풍력 발전 확산으로 선박부품 및 단조 업체들의 수혜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

주요 조선기자재주로는 태웅 평산 케이에스피 STX엔진 삼영엠텍 화인텍 한국카본 태광 성광벤드 하이록코리아 조광ILI 삼영이엔씨 사라콤 등이 있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이날 용현BM에 대해 올 하반기 제2공장 가동으로 성장 모멘텀이 레벨업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의 자유형 단조기술을 보유한 선박엔진 부품 업체로, 풍력설비 부품 수요 증가가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

중소형 엔진부품 시장에서는 경쟁 기업이 전무한 상태이며, 풍력부품 사업 본격화로 실적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한양증권 역시 용현BM이 올해와 내년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갖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 노일평 선임연구원은 현진소재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5%와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전방산업 호조에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단조산업은 특성상 대규모 설비투자와 숙련된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데, 조선 관련 단조사업의 경우 엄격한 대외 품질인증이 요구돼 신규 진입장벽이 더욱 높다"면서 "특히 기술장벽이 높은 크랙샤프트 부문에서는 현진소재가 공급자 우위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하이록코리아도 전방산업 호황의 수혜로 당분간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영업이익률도 15%대에서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25분 현재 현진소재는 전날보다 400원(2.04%) 오른 2만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록코리아도 1% 남짓 상승하고 있으나 용현BM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