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회(한이연·회장 이상연)는 1994년 11월 전국이업종교류연합회로 발족한 이듬해 6월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2005년 5월 현재의 '한국중소기업이업종교류연합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상연 회장(경한코리아 대표)은 제6대 회장으로 지난해 2월 취임했다.

이업종교류 활동은 업종이 다른 기업 간 경영 및 기술정보를 상호 교환함으로써 애로를 해소하고 신기술 개발 및 공동사업 추진을 통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한이연은 전국에 13개의 지역 연합회를 두고 있으며 231개 그룹에 4449개 회원사가 참가하고 있다.

대구·경북이 26개 그룹에 850개 회원사로 가장 많고 인천이 25개 그룹 481개 회원사,경기 22개 그룹 432개 회원사 등의 순이다.

한이연은 지난해 9월 서울에서 국제중소기업이업종교류 심포지엄을 열고 각국의 이업종 교류 활동 사례 및 성공사례 발표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한 해외 판로 개척 활동을 폈다.

한국 일본 대만에서 26개 기업이 참가해 비즈니스 장을 열었다.

한이연 관계자는 "올 행사는 일본에서 열리는데 한국에서 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이연은 올해 국제심포지엄 참가 외에 기업인한마음대축제(10월)를 비롯해 제4회 CEO한마음혁신대회(5∼6월),임원리더합동연찬회(10월),제8회 기술혁신대전(9월) 등의 행사를 열기로 했다.

또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280개 그룹에 6000개 회원사로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이연은 특히 자립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행 제휴카드 발급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이연은 지난해(6월1일∼12월31일) 기업카드 225건,개인카드 502건의 제휴카드를 발급했다.

이 기간 517건에 47억2429만원의 카드 사용 실적을 올려 한이연은 총 945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이에 따라 한이연은 올해 기업은행과 월례회를 통해 카드 사용 활성화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기업은행 거래 기업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이업종카드로 전환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올초부터는 SK네트웍스와 계약을 맺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보급에도 들어갔다.

이상연 회장은 "회원사들은 통신비를 절감하고 연합회는 보급 수수료를 통한 수입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이연은 이달 26일 열리는 제12차 정기총회에서 인터넷 화상전화 시연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이업종 활동 성공사례도 나오고 있다.

한국에어로 두레기계 MA산업기전 상승 등 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부경교류회(대전·충남)는 무급유 고효율 1.7㎥급 공기압축기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이 제품은 삼성 포스코 등에 납품하며 지난해 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