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동계올림픽 공식 후보도시에 대한 IOC 조사평가위원회의 현지실사가 시작된 가운데 강원도 지역민들은 평창, 정선 등을 중심으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주민들의 유치열기를 실사단에게 전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평창유치위측과 지역 주민들은 동계올림픽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실사단이 `뜨거운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 평창 = IOC 현지실사단이 실사지역인 용평리조트로 첫 입성하는 13일 주민 1천500여명이 현장에 나와 손에 손에 `뉴드림스 평창' 등의 글귀가 쓰여있는 수기를 들고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친다.

현지 주민들은 실사단에게 환영 꽃다발을 증정하는 것은 물론, `희망트리' 점화식, 지역 전통문화인 황병산사냥놀이 시연, IOC 실사단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희망의 박 터뜨리기' 등의 행사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실사단이 정선 중봉에 대한 현지실사를 마치고 보광휘닉스파크로 이동하는 15일 오전에는 지역주민 1천여명이 수기 등을 들고 펼치는 환영 이벤트를 마련했고, 오후에는 용평리조트 알파인 경기장에서 50여명이 `스키 시연쇼'를 펼친다.

또 환송식에는 평창군민을 비롯해 도내 18개 시.군민 7천여명이 도암면 송천교 앞부터 2.7㎞씩 도로 양쪽에 모두 5.4㎞ 구간에 도열해 `유치기원 서명벨트'를 펼쳐 보이는 `감동드라마'를 연출한다.

◇ 정선 = 15일로 예정된 정선 중봉지구 실사에 뜨거운 유치염원을 전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경주한다.

먼저 오전 10시10분 평가단이 현장에 도착하면 3D영화 상영을 포함한 브리핑이 실시된다.

이에 앞서 고한초교 스키부 25명 등 환영단 500여명이 북평면 숙암리 입구에서 `2014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달리고 싶어요' 등의 현수막을 들고 IOC 평가단을 맞게 된다.

현장 곳곳에는 IOC기, 엠블렘기, 방문단국기 등 환영수기 1천개와 풍선 2천14개를 설치했다.

실사 종료후에는 중봉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는 군민기원제도 이뤄진다.

◇ 강릉 = 16일로 예정된 현지 실사를 앞두고 강릉지역은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사회단체, 각급 학교 학생 등 시민 3만여명이 참여하는 환영행사에서는 시립 교향악단 등 5개 악단과 어린이 합창단, 농악대, 전통극단, 고전무용단의 공연과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환영행사는 16일 오후 1시20분 실사단이 영동고속도로 강릉TG를 통과하면서 시작된다.

강릉TG에는 수문장과 평가단 각국 고유의상을 입은 환영단이 도로공사 강릉영업소 앞에서 실사단을 맞이하며, 옥천동 주민과 강릉소방서, 도로공사 강릉지사 직원 등 500여명이 수기와 풍선을 날리면서 환영인사를 한다.

이어 강릉시청 앞에는 강릉농공고 관악부 응원단이 공연을 펼치고 강릉시청 직원 등 500여명이 동계올림픽 유치 의지를 선보이는 이벤트를 펼친다.

IOC 실사단이 7번 국도에서 교1동사무소로 접어들어 솔올지구를 통과, 경포사거리로 향하는 동안 교1,2동 주민 4천여명이 오륜기를 흔들고 헬륨 풍선을 날리며 환영의 뜻을 전한다.

이 때 하늘에서는 에어쇼도 펼쳐진다.

선수촌 건설 예정지 현장실사를 위해 실사단이 e-편한세상아파트에 도착하면 교1,2동과 포남1,2동 주민 2천여명이 환영인사를 하고, 컬링경기장 건설 예정지인 강릉종합체육관에서는 중.고생 및 주민 1천500여명이 실사단을 맞이한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