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서비스 결합판매는 휴대폰 할인 금액을 소비자가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으로 때우는 판매방식이다. 부가서비스는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득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독이 되기도 한다. 또 휴대폰 분실 및 파손 등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 위약금을 물어야 하거나, 요금제를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없는 일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부가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해지는 자유로운지, 위약금은 없는지 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
"의무사용기간은 어떻게 되지요?"
-휴대폰을 할인하면서 18~24개월 간의 장기간 의무사용 기간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약정 기간을 준수할 수 있다면 휴대폰을 싸게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휴대폰을 잃어버리거나 고장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도 한다. 또 특정 기간 내 해지 및 번호이동도 불가능하다.
"통화상품권 준다고요?"
-단말기 가격의 일부를 통화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얼핏 생각하면 괜찮은 조건 같지만 간혹 통화상품권 업체가 '증발'하는 경우 그 피해는 소비자가 안아야 한다. 통화상품권을 이용할 때 겪는 불편함도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 상품권을 이용하려면 우선 상품권을 등록하고 전화할 때마다 전화를 걸기 전에 080-xxxx-xxxx를 누른 후 전화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재판매는 또 뭔가요?"
-재판매는 SK텔레콤, KTF,LG텔레콤의 회선망을 빌려 사업하는 별정통신사들의 사업방식을 말한다. 이들은 대개 최저요금제를 내세우거나 통화료의 일부를 수수료로 돌려준다고 한다. 재판매를 이용하면 별정통신사의 요금제를 이용해야 하고 해지, 기타 서비스의 약관도 이들의 기준에 따라야 한다. 따라서 일부 통신사의 경우 번호이동을 하려할 때 거부하거나 18개월 이상 사용한 이후에도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도 한다. 또 '10초당 9원' 등 통화료를 터무니없게 낮게 부르는 업체는 의심해 봐야 한다.
"폰세이브 카드를 만들어 더 싸게 사라구요?"
-특정 은행, 카드업체에서 신용카드를 만들어 휴드폰 요금을 결제하면 저렴하게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제안이다. 골자는 은행, 카드사에서 휴대폰 요금을 대납하고 3년(36개월)간 휴대폰 사용자가 만든 카드를 통해 쌓이는 포인트로 휴대폰 요금을 결제하는 것.그러니 포인트를 쌓기 위해 그 카드를 주로 써야 한다. 또 통신요금이 특정 금액 이상 나오지 않으면 사용자가 현금으로 부담해야 한다.
(도움말:LG전자 싸이언 사용자 모임)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