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새로 마련한 상법개정안에는 기업들이 법정준비금(자본준비금+이익준비금)을 배당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은 기업들의 배당 여력이 커짐에 따라 가치제고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4일 대우 이원선 연구원은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 상장 법인들 중 추가 배당 여력이 생긴 기업은 총 742개사이며 이들 기업의 추가적인 배당 여력 규모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49조6782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배당자금 확보는 우량 기업들의 주주 중시경영을 가속화시키고 기업가치의 재평가로 이어진다고 설명.

대우증권은 여유있는 법정준비금을 확보해 배당 여력이 많아진데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은 대형주로 SK텔레콤 삼성화재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 신세계 국민은행 S-Oil SK 신한금융지주 POSCO 등 10개 종목을 꼽았다.

시가총액 50위권 밖의 중형주 중에선 에스원 메가스터디 제일기획 SSCP 대덕전자 한국타이어 대림산업 코리안리 오리온 GⅡR 등이 배당자금을 충분히 확보한 기업들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