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트남산(産) 의류에 대해 반덤핑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알려진 가운데, 베트남에 생산공장이 있는 한세실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59분 현재 한세실업 주가는 3035원으로 전일대비 3.5% 하락, 나흘째 내림세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정현 연구원은 "이번 반덤핑 규제는 베트남이 WTO를 가입할 때 이미 포함됐던 조항"이라며 "당장 실시한다는 측면보다는 향후 수입량이 많아지거나 가격이 지나치게 낮아질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으로 수입되는 의류 중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5% 정도지만 베트남은 5% 미만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저가 제품의 수입 물량이 늘어날 경우 분명 제재 리스크가 있지만 수입쿼터가 해제되자마자 반덤핑 규제를 가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