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볼이 날아가는 것을 보고 자신의 스윙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다.

그것을 모른다면 배워두는 것이 라운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기본적인 것만 알고 있어도 스윙을 웬만큼 개선할 수 있다.

스윙은 복잡한 것이 아니라,단지 몇 가지 핵심 요소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을 기억하자.먼저 스윙플레인은 너무 안쪽인지,너무 바깥쪽인지,또는 적당한(중간) 것인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클럽페이스로 예를 들면 너무 열렸거나,너무 닫혔거나,또는 스퀘어로 구분된다.

또 볼의 비상궤도를 결정하는 어프로치 각도는 너무 가파르거나,수평이거나,또는 중간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이런 점들을 집중적으로 신경 써 연습하면 볼을 원하는 곳으로 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프로 골퍼들이 볼을 잘 다루고 샷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스윙이 얼마나 멋있게 보여지는가가 아니라 볼의 '비상'(flight)을 보면서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일이다.

일단 볼의 비상을 보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했다면 먼저 한 가지를 교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볼이 너무 높게,낮게,짧게,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날아간다 해도 한 번에 여러 가지를 바꾸려고 하지 말자.레슨을 받고 나서,혹은 게임을 망치고 나서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교정하려고 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항상 강조하는 말이지만 더 멋지게 보이기 위해 스윙을 바꿔서는 안 된다.

한국의 골프 레슨에서 볼 수 있는 문제점 중 하나가 볼이 어떻게 날아가느냐에 따라 스윙을 교정하지 않고,모양새부터 바꿔나간다는 것이다.

또 일률적인 스윙 폼을 가르친다는 점도 문제다.

만약 스윙에 딱 한 가지 정해진 방법만 있다면 미국PGA투어에서도 모든 선수의 스윙이 같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개개인의 체형과 파워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스윙을 교정하고자 할 때는 스윙 폼이 아니라 볼의 비상을 보고 판단하는 게 옳다.

그렇게 하면 전반적인 게임에도 영향을 주고 원하는 대로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 LPGA PGA 클래스A 멤버·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