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긍정적인 가운데 NHN이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14분 현재 NHN은 전일 대비 4600원(3.71%) 오른 12만8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크레디리요네와 크레디스위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NHN의 4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온라인 광고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도 어닝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16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메리츠증권 역시 4분기 영업이익률이 42.5%에 달해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업계 최고를 시현했다고 호평했다.

일본과 중국 등 해외 법인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

한양증권은 검색 지배력을 기반으로 한 검색광고 사업의 고성장과 배너광고 사업의 확대가 실적 호조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NH증권 역시 실적 호조를 점치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다만 일부에서는 NHN의 핵심 성장동력인 검색광고 시장의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4분기 실적이 인상적이기는 하나 놀랄만한 정도는 아니라면서 검색광고 사업의 매출 성장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해 72%에 달했던 검색광고 매출 성장률이 올해 45%, 내년 19%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독과점 감시 등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