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연봉협상‥마지막 카드는 가급적 쥐고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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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요즘 회사에서 연봉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은 회사의 경영 상황을 감안해 원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수준의 연봉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이익도 나고 회사 경영 상황도 좋아진 만큼 현실에 맞는 연봉을 받고자 했지만 회사에서 제시한 금액은 여전히 기대보다 낮았습니다.
여러 가지 서운한 마음이 들어 요구사항대로 해주지 않으면 내일이라도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이 찜찜하네요.
◆멘토:협상이라는 것은 어느 일방이 이기느냐,지느냐를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협상의 목표는 양 당사자가 모두 만족할 만한 최적의 방안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야기한 내용을 보면 상담자 분은 당자자 간 윈-윈을 추구하기보다 배수의 진을 치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모습입니다.
보통 이런 방식은 위험이 높은 대신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특히 정말 그만둘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면 할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단 회사에서 상담자 분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제안은 회사 입장에서 선택의 폭을 좁히게 합니다.
충분한 협상을 진행한 후 더 이상 원하는 만큼 조율이 되지 않으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에도 강한 어조로 '이렇게 안 되면 나갈 것이다'고 소리치는 것보다는 '이렇게 안 되면 부득이 나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낫습니다.
즉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선언은 협상이 충분히 진행되어도 해결점이 안 나올 때 선언하는 카드로 남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협상 초기에 마지막 카드를 강하게 던지면 상대방 역시 반발심이 생기고 감정이 상할 수 있습니다.
감정이 상하면 작은 사안 하나도 쉽게 윈-윈하는 안을 찾기 어려워집니다.
오히려 상담자께서 원하는 연봉 수준에 맞추어 줄 수 없는 회사의 사정을 다시 한번 들어보시고 연봉이 아니라도 성과급이나 복리후생의 방편에서 충족시킬 만한 방법은 없는지,연중에도 성과가 나오면 성과급이나 연봉을 인상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 원하는 바를 진지하게 제시하고 성취할 수 있는 윈-윈 방안을 찾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글=조성주 캠퍼스21 대표이사 netist@campus21.co.kr
지난 몇 년 동안은 회사의 경영 상황을 감안해 원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수준의 연봉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이익도 나고 회사 경영 상황도 좋아진 만큼 현실에 맞는 연봉을 받고자 했지만 회사에서 제시한 금액은 여전히 기대보다 낮았습니다.
여러 가지 서운한 마음이 들어 요구사항대로 해주지 않으면 내일이라도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이 찜찜하네요.
◆멘토:협상이라는 것은 어느 일방이 이기느냐,지느냐를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협상의 목표는 양 당사자가 모두 만족할 만한 최적의 방안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야기한 내용을 보면 상담자 분은 당자자 간 윈-윈을 추구하기보다 배수의 진을 치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모습입니다.
보통 이런 방식은 위험이 높은 대신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특히 정말 그만둘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면 할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단 회사에서 상담자 분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제안은 회사 입장에서 선택의 폭을 좁히게 합니다.
충분한 협상을 진행한 후 더 이상 원하는 만큼 조율이 되지 않으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에도 강한 어조로 '이렇게 안 되면 나갈 것이다'고 소리치는 것보다는 '이렇게 안 되면 부득이 나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낫습니다.
즉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선언은 협상이 충분히 진행되어도 해결점이 안 나올 때 선언하는 카드로 남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협상 초기에 마지막 카드를 강하게 던지면 상대방 역시 반발심이 생기고 감정이 상할 수 있습니다.
감정이 상하면 작은 사안 하나도 쉽게 윈-윈하는 안을 찾기 어려워집니다.
오히려 상담자께서 원하는 연봉 수준에 맞추어 줄 수 없는 회사의 사정을 다시 한번 들어보시고 연봉이 아니라도 성과급이나 복리후생의 방편에서 충족시킬 만한 방법은 없는지,연중에도 성과가 나오면 성과급이나 연봉을 인상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 원하는 바를 진지하게 제시하고 성취할 수 있는 윈-윈 방안을 찾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글=조성주 캠퍼스21 대표이사 netist@campus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