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드는 가운데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주요 상장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거의 정확하게 맞춰 주목된다.

14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송명섭 CJ투자증권 연구위원과 최시원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을 ±0.1% 오차 범위 내에서 정확히 맞췄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2조524억원이었는데 이들의 추정치는 각각 2조508억원,2조500억원이었다.

송 연구위원은 매출도 16조510억원으로 예상,실제치(15조6892억원)보다 2.3%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 순이익도 2조2959억원으로 2조3456억원과 거의 일치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포스코 영업이익을 족집게처럼 맞췄다.

이 연구위원의 추정치는 1조1204억원으로 실제치(1조966억원)보다 238억원(2.2%) 정도 많았다.

현대자동차는 엄승섭 메리츠증권 연구위원과 조영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현대차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3106억원,3193억원으로 예상해 실제치(3067억원)와의 차이가 1.3%,4.1%에 그쳤다.

하지만 하이닉스SK텔레콤 KT 등은 전문가들의 능력을 의심할 정도였다.

하이닉스는 실제 4분기 영업이익(8809억원)보다 15.8%나 적은 7420억원을 추정한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이 그나마 가장 가까웠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