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화(名畵) 속에 각 계열사 대표 제품을 PPL(Product Placement) 형태로 노출시킨 독특한 브랜드 광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주부터 신문과 TV 등에 내보내고 있는 이 광고에는 르네상스 시대 고전주의 대가인 미켈란젤로를 비롯해 인상주의의 아버지 마네,후기 인상파 고갱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거장의 명화 26점 속에 다양한 LG 제품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 벽화 '아담의 창조'에서는 하나님과 아담의 매개체로 LG전자 휴대폰이 사용된다(사진).또 고갱의 명화 '타히티의 여인들' 옆에는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 샴푸가 놓여 있다.

드가의 '오페라 극장의 대기실'에는 LG전자 에어컨 휘센이,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에는 LG의 옥외 광고판이 설치됐다.

LG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과 함께 명화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주는 한편 LG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 이 광고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