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거래 폐지 앞두고 신용대출 거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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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미수(외상)거래 폐지를 앞두고 신용대출을 통한 주식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신용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875억원 순증해 지난 12일 현재 5648억원에 달하고 있다.
신용대출 잔액은 1월 초 5006억원에서 1월 말 4776억원으로 줄었지만 2월 들어 증권사들이 신용재매매 등을 통한 신용거래 활성화에 나서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증권사들은 오는 5월 미수거래 폐지에 대비해 신용거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신용대출 조건을 기존 미수거래와 비슷한 수준으로 완화해 미수에 대한 수요가 신용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신용거래 증가 등에 힘입어 최근 증시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4조5000억∼5조원으로 1월 말 대비 22% 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초 미수거래가 전면 제한될 경우 증권사들의 수익이 줄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수거래 감소분만큼 신용거래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증권주에 대한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 미래에셋 대우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신용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875억원 순증해 지난 12일 현재 5648억원에 달하고 있다.
신용대출 잔액은 1월 초 5006억원에서 1월 말 4776억원으로 줄었지만 2월 들어 증권사들이 신용재매매 등을 통한 신용거래 활성화에 나서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증권사들은 오는 5월 미수거래 폐지에 대비해 신용거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신용대출 조건을 기존 미수거래와 비슷한 수준으로 완화해 미수에 대한 수요가 신용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신용거래 증가 등에 힘입어 최근 증시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4조5000억∼5조원으로 1월 말 대비 22% 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초 미수거래가 전면 제한될 경우 증권사들의 수익이 줄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수거래 감소분만큼 신용거래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증권주에 대한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 미래에셋 대우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