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펀드자본주의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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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수탁고가 5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국내 펀드시장이 성장하면서
펀드들의 적극적인 자기 몫 찾기도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펀드의 힘이
갈수록 세지고 있습니다.
주식형펀드로 50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모여들면서
각 운용사들이 5%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종목들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배구조개선펀드나
사회책임펀드(SRI)처럼
애초부터 기업에 어느정도 적극적 의결권 행사를
내건 펀드 뿐아니라 일반 주식형 펀드들도
투자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의결권 행사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5%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42개에 이르며
신영투신이 40개, 한국운용 33개, 한국밸류자산도 22개 등
29개 자산운용사가 모두 242개 상장기업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텔신라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이 14.52%의 지분을 가진 가운데
한국운용도 13.53%를 가지고 있어 이 둘을 합하면
삼성생명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 17%를
훌쩍 넘어설 정돕니다.
현행 상법과 증권거래법 상
특정 회사 지분을 1% 또는 3% 이상 가져도
대표소송 제기권, 이사 해임 청구권, 회계장부 열람권 등
다양한 권리 행사가 가능한 만큼
이들 기관의 의결권 혹은 주주권 행사는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미래에셋은
이사회 의장과 최고경영자의 겸직 반대,
이사회 출석률이 좋지 않은 사외이사 선임 반대 등
주총시즌에 맞춘 의결권 행사기준을 마련하는가 하면
각 운용사 대표들도 투자자들의 권익 보호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어
펀드는 경영자의 우호지분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