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역조건 사상최악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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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역조건이 사상 최악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제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단가가 떨어진 반면 상반기 중 유가 급등으로 수입단가는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06년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는 73.2로 전년도에 비해 7.3% 하락했다.
이는 11년 연속 하락이자 1988년 한은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란 수출단가 지수를 수입단가 지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한 지수로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한다.
2000년을 기준(100)으로 산출한 이 지수가 낮아지면 같은 물량을 수출해도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국민들의 대외 구매력이 떨어지고 체감경기도 그만큼 나빠진다.
지난해 수출단가는 전기·전자제품(-7.6%)과 기계류 및 정밀기기(-10.2%)의 단가가 급락하는 바람에 전년 대비 0.3% 떨어졌다.
고유가로 석유제품의 수출단가는 20.7%나 올랐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제품 등의 가격 하락 영향이 더 컸다.
반면 수입단가는 원유와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며 전년 대비 7.7%나 올랐다.
한편 단가를 기준으로 하는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는 크게 악화했지만,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나타내는 소득 교역조건은 6.1% 개선됐다.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수입 물량은 자본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지만 수출 물량은 기계류 및 정밀기기,전기·전자제품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14.6% 급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전기·전자제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단가가 떨어진 반면 상반기 중 유가 급등으로 수입단가는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06년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는 73.2로 전년도에 비해 7.3% 하락했다.
이는 11년 연속 하락이자 1988년 한은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란 수출단가 지수를 수입단가 지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한 지수로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한다.
2000년을 기준(100)으로 산출한 이 지수가 낮아지면 같은 물량을 수출해도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국민들의 대외 구매력이 떨어지고 체감경기도 그만큼 나빠진다.
지난해 수출단가는 전기·전자제품(-7.6%)과 기계류 및 정밀기기(-10.2%)의 단가가 급락하는 바람에 전년 대비 0.3% 떨어졌다.
고유가로 석유제품의 수출단가는 20.7%나 올랐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제품 등의 가격 하락 영향이 더 컸다.
반면 수입단가는 원유와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며 전년 대비 7.7%나 올랐다.
한편 단가를 기준으로 하는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는 크게 악화했지만,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나타내는 소득 교역조건은 6.1% 개선됐다.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수입 물량은 자본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지만 수출 물량은 기계류 및 정밀기기,전기·전자제품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14.6% 급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