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은행ㆍ소비재ㆍ통신주 高수익" … 목표 코스피지수 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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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올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기 힘든 가운데 산업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은행 소비재 통신주는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반면 기술주는 2~3년간 고통의 시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리서치센터장(상무·사진)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한국 경제성장률은 4.3%로 지난해보다 높지 않은 데다 기업실적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중 금리가 올라가면서 유동성은 줄고 시장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이머징시장보다 선진국 시장으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도 비슷한 현상이 예상되는 만큼 지수 대비 변동성이 낮은 저베타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은행주를 꼽았다.
박 상무는 "우리 증시가 리레이팅(재평가)된다면 은행주가 가장 앞에 설 것"이라며 "은행주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7~18%로 시장보다 높고 PER(주가수익비율)는 7~9배 정도로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당에서도 은행주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를 추천했다.
또 수출주에 비해 이익 변동성이 작아 매력적인 소비재 중에서는 신세계 아모레퍼시픽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반면 기술주나 자동차주는 상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박 상무는 "엔화 대비 원화 강세나 한·일 설비투자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2~3년간 한국 기술주가 일본 기술주와의 경쟁에서 열세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술주는 2~3년간 고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올 목표 코스피지수를 1490으로 예상하면서 상장사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17% 정도 늘어나 예상보다 실적이 좋을 경우 1650선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박 상무는 "현재 올 EPS 증가율 컨센서스는 15%가량이지만 4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면 이보다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며 "지수가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설명했다.
박 상무는 "최근 유럽 기관투자가들을 만나 보니 작년에는 밸류에이션(주가수준)이 낮더라도 한국 증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최근엔 인도 중국에 부담을 느끼면서 한국 시장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특히 은행 소비재 통신주는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반면 기술주는 2~3년간 고통의 시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리서치센터장(상무·사진)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한국 경제성장률은 4.3%로 지난해보다 높지 않은 데다 기업실적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중 금리가 올라가면서 유동성은 줄고 시장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이머징시장보다 선진국 시장으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도 비슷한 현상이 예상되는 만큼 지수 대비 변동성이 낮은 저베타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은행주를 꼽았다.
박 상무는 "우리 증시가 리레이팅(재평가)된다면 은행주가 가장 앞에 설 것"이라며 "은행주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7~18%로 시장보다 높고 PER(주가수익비율)는 7~9배 정도로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당에서도 은행주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를 추천했다.
또 수출주에 비해 이익 변동성이 작아 매력적인 소비재 중에서는 신세계 아모레퍼시픽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반면 기술주나 자동차주는 상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박 상무는 "엔화 대비 원화 강세나 한·일 설비투자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2~3년간 한국 기술주가 일본 기술주와의 경쟁에서 열세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술주는 2~3년간 고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올 목표 코스피지수를 1490으로 예상하면서 상장사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17% 정도 늘어나 예상보다 실적이 좋을 경우 1650선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박 상무는 "현재 올 EPS 증가율 컨센서스는 15%가량이지만 4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면 이보다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며 "지수가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설명했다.
박 상무는 "최근 유럽 기관투자가들을 만나 보니 작년에는 밸류에이션(주가수준)이 낮더라도 한국 증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최근엔 인도 중국에 부담을 느끼면서 한국 시장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