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은 14일 박종문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49)의 논문이 최근 '과학논문인용색인(SCI)'을 관장하는 미국 톰슨사이언티픽사로부터 '주목받는 선도적 연구논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2005년 발표한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6가 크롬의 제거'로 낙엽이나 나무껍질이 유해물질인 6가 크롬을 인체나 동물에 해가 없는 3가 크롬으로 축소시키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주목받았다.
포스텍은 이 논문이 영국 SCI 등재 환경 분야 학술지인 키모스피어 2005년 9월호에 게재됐으며,발표 후 1년 만에 16회나 인용돼 최근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인 '생체흡착(biosorption)'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음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의 주목받는 논문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학생도 있다.
이날 열린 포스텍 졸업식에서 정하륜씨(27)는 1개 학위를 받기도 힘든 이 학교에서 11학기 만에 3개 학위를 취득,주위를 놀라게 했다.
정씨는 1998년 전자전기공학과에 입학한 뒤 컴퓨터공학과 수학을 복수전공해 3개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성적도 평점평균 3.9점을 기록해 전체수석 다음으로 큰 상인 최우등졸업상을 받았다.
정씨는 "남들보다 학교를 더 오래 다녀 졸업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면서 "원래 전공 분야와는 다른 새로운 관점이나 지식을 배울 수 있어 복수전공을 택했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