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은 주주 우선 공모 방식으로 1011억원(842만5000주) 규모의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공모가액은 주당 1만2000원이며 우리사주에 20%,기존 주주에 80%를 배정한다.

증자 주간사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으며 청약 기간은 3월28~29일이다.

미래에셋생명 주식은 현재 장외시장에서 1만94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은 구주주 청약이 미달될 경우 소속 설계사(FC)를 대상으로 공모키로 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주요 주주들로부터 청약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구두 답변을 들었다"고 밝혀 설계사들이 증자에 얼마나 참여할지 주목된다.

현재 미래에셋생명 지분은 미래에셋캐피탈(65.64%)과 특수관계인이 69.65%를 갖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측은 "증자 후 자본금은 4213억원에서 4634억원으로 늘어나며 지급여력 비율은 198%에서 249%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감독당국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를 통해 증자 대금을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에 653억원,정보기술(IT) 투자에 250억원,지점 개설에 100억원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