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졸 초임, 日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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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1000명 이상인 국내 대기업의 평균 대졸 초임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했다.
뿐만 아니라 전체 대·중소기업의 대졸 초임도 일본의 94.6% 수준으로 거의 비슷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크게 높은 임금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1인당 국민소득 대비 대졸 초임은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이어서 비정상적인 고임금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4일 내놓은 '임금 수준 및 생산성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00명 이상 대기업의 평균 대졸 초임은 2690만원으로 일본의 동일 규모 기업 평균(2437만원)보다 253만원(10.4%) 많았다.
또 종업원 100명 이상인 전체 대·중소기업의 평균 대졸 초임도 2255만원으로 일본(2384만원)의 94.6% 수준에 달했다.
이 같은 비교는 지난해 평균 원·엔 환율(100엔당 821.5원)을 적용한 것으로 최근의 환율을 적용하면 전체 대졸 초임도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총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8337달러로 일본(3만5490달러)의 절반 수준(51.7%)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한국의 대졸 초임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임금 상승률에서도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1997년의 임금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2005년 우리나라의 임금지수는 192.1로 8년간 무려 92.1% 올랐다.
이 기간 중 경쟁국의 임금 상승률은 △일본 1.7% △대만 17.6% △미국 22.9% △영국 37.3%에 그쳤다.
생산성 대비 임금 상승률을 따져 봐도 1987∼2005년 평균 임금 상승률은 10.6%로 생산성 증가율(8.2%)을 상회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뿐만 아니라 전체 대·중소기업의 대졸 초임도 일본의 94.6% 수준으로 거의 비슷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크게 높은 임금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1인당 국민소득 대비 대졸 초임은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이어서 비정상적인 고임금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4일 내놓은 '임금 수준 및 생산성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00명 이상 대기업의 평균 대졸 초임은 2690만원으로 일본의 동일 규모 기업 평균(2437만원)보다 253만원(10.4%) 많았다.
또 종업원 100명 이상인 전체 대·중소기업의 평균 대졸 초임도 2255만원으로 일본(2384만원)의 94.6% 수준에 달했다.
이 같은 비교는 지난해 평균 원·엔 환율(100엔당 821.5원)을 적용한 것으로 최근의 환율을 적용하면 전체 대졸 초임도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총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8337달러로 일본(3만5490달러)의 절반 수준(51.7%)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한국의 대졸 초임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임금 상승률에서도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1997년의 임금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2005년 우리나라의 임금지수는 192.1로 8년간 무려 92.1% 올랐다.
이 기간 중 경쟁국의 임금 상승률은 △일본 1.7% △대만 17.6% △미국 22.9% △영국 37.3%에 그쳤다.
생산성 대비 임금 상승률을 따져 봐도 1987∼2005년 평균 임금 상승률은 10.6%로 생산성 증가율(8.2%)을 상회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